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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도축 후 4일 미만의 고기만 판매하는 축산 스타트업 정육각
평점 9 / 누적 162   |   조회수 865  |   작성일 2020-04-07


전통 산업으로 분류되던 축산업이 최근 IT기술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정육점 시대를 열고 있는 정육각은 초신선 고기를 온디맨드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축산업계의 마켓컬리로 통한다.


고기가 좋았던 대학생, 식도락 여행에서 우연히 사업 기회 발견

응용수학을 전공한 정육각의 김재연 대표는 축산업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카이스트 재학 당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 유학을 앞두고 돌연 정육점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게 된다. 김 대표의 축산업과의 인연은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다. 고기 매니아였던 그는 유학을 떠나기 전 식도락 여행을 떠났고 전국의 유명한 고깃집들을 탐방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안양의 한 도축장을 찾게 되었고 그 곳에서 갓 도축된 고기를 구입하게 된다. 도축장에서는 최소 20kg 정도의 고기만 판매했는데 김 대표는 하는 수 없이 20kg를 구매해 친구들에게 나눠주었고 이를 맛본 주변인들에게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 대표는 갓 도축한 신선한 고기를 판매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초신선 유통의 비결

유학까지 포기한 채 사업에 매달린 결과 정육각은 약 1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축산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정육각의 차별화 전략은 초신선 유통이다. 정육각이 취급하는 모든 고기는 도축된 지 4일 미만으로, 가장 맛있고 신선한 상태의 고기를 고객의 식탁으로 배달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도축 후 3~5일 가량 지났을 때의 고기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유통 구조부터 손을 봐야했다. 도축 후 가공, 포장된 고기를 받아 유통하게 되면 도축 후 4일 미만이라는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이에 정육각은 고기가 생산자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과정 중 불필요한 중간 단계를 덜어냈다. 축산농가와 직접 계약을 하고 소비자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육가공 작업에 돌입하여 배송하는 식이다. 


IT와 만난 축산업

IT를 접목한 시스템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생산부터 포장, 배송까지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정육각의 고기들은 주문 후 평균 2시간 이내에 출고 준비를 마친다. 거기다 자체 개발한 ‘신선페이’ 기능을 통해 정확한 무게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이 때문에 최종 결제금액은 주문 당시가 아닌 배송 시작 시에 정해진다. 오프라인 정육점에서는 손님의 눈 앞에서 무게를 측정해 양을 맞추면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 신선페이다. 다만 주문한 무게에서 오차 범위는 10%이하로 조정해 혼란을 방지했다.


공장 자동화뿐만 아니라 고객의 주문 패턴을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까지 더해 재고율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축산 스타트업임에도 전체 직원 중 30% 가량이 개발 인력으로 이뤄져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에 정육각을 한 번 이용한 고객들은 또 다시 정육각을 찾는다. 재구매율은 80%에 달한다. 최근에는 월 3,500원을 추가 지불하면 월 4회까지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도입했다. 향후에는 초신선 식품 정기 구독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정육각)

스타트업#창업#신선식품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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