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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면도기 가격 50%로 줄인 와이즐리, 구독 서비스로 가파르게 성장
평점 9 / 누적 138   |   조회수 1,005  |   작성일 2020-02-17


2016년 창업해 국내 면도기 시장 점유율 6.2%를 기록한 스타트업 와이즐리가 화제다. 와이즐리는 면도기를 정기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로, 경쟁사 대비 5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면도기와 면도날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은 90%에 달한다.


질레트가 독주 중인 면도기 시장 

면도기 시장은 폐쇄적이기로 유명하다. 시장점유율 6, 70%를 대기업 질레트가 차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질레트의 독주는 계속되어왔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저렴한 가격에 정기 배송 서비스를 더한 스타트업들이 나타났고 질레트의 점유율은 50%로 떨어지게 된다. 미국의 해리스, 달러 쉐이브 클럽이 대표적이다. 국내에는 와이즐리가 있다. 와이즐리는 해리스, 달러 쉐이브 클럽 등의 미국 스타트업들보다 더 발달된 서비스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몇 가지 질문과 구독 서비스 통해 누적된 면도날 교체 주기, 구매량 등의 개인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패턴화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와이즐리가 한 발자국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거 형태나 가구원 수, 연령 등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질레트의 높은 영업이익률에 주목

와이즐리를 창업한 김동욱 대표는 국내 질레트 유통사인 P&G를 퇴사하고 와이즐리를 창업했다. 그는 P&G에서 근무하며 질레트의 높은 영업이익률에 주목했다. 3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도 보기 힘든 수치다. 이에 김 대표는 면도기의 원가는 판매가의 5%에 지나지 않으며 유통 마진이 판매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유통과정을 대폭 줄이는 대신 좋은 품질의 면도기를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한 가지 실험을 시작했다. 독일에 위치한 면도기 제조공장에서 3천만 원 어치의 면도기 날을 구매해 인터넷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면도기 날은 불티나게 팔렸다. 가능성을 본 그는 제대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독일의 제조공장과 공급계약을 맺고 와이즐리라는 브랜드로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면도기 시장, 파괴적 혁신 일어날까

면도기 시장에서 와이즐리의 정기 배송은 몸에 맞춘 듯 잘 들어맞았다. 면도날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생필품이라는 점에서 저렴한 가격이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와이즐리는 처음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면도기와 면도날 2개가 들어있는 스타터키트를 8천 원대에, 리필용 면도날 4개는 9천 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 같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원가와 유통마진 절감에 있다. 김 대표는 원가를 낮추기 위해 면도기에 필요한 기능만 넣었고 자사몰에서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유통 마진을 최소화했다.


가격만 저렴한 것은 아니다. 낮은 가격에도 좋은 면도기 날을 공급해줄 제조공장을 찾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실제 와이즐리와 납품 계약을 맺은 독일의 제조공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업체다. 김 대표는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것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주 3회 고객 조사를 실시하며 얻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개선시키고 있고, 신규 사업에도 참고한다.


입소문으로 사용 연령층 확대까지

와이즐리는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 판매만 집중하고 있음에도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신규 고객 중에는 40~50대의 비율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입소문의 영향이다. 따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지 않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개받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한다. 또 그렇게 유입된 고객들이 계속해서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식으로 알려진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품질 관리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소비자들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협업 전문회사, 이투비플러스의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와이즐리)

구독서비스#틈새시장#품질관리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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