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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5년 방치된 의성 쓰레기 산, 순식간에 처리하며 화제. 씨아이에코텍의 기술력
평점 10 / 누적 30   |   조회수 526  |   작성일 2021-04-12

경상북도 의성군의 한 마을에 위치한 축구장 두 배 크기의 쓰레기 산이 화제를 모았다. 면적도 면적이지만 높이도 15m에 달해 외신들도 앞다퉈 소개할 정도였다. 국제적 망신을 산 의성의 쓰레기 산은 5년째 그 자리를 지키며 마을의 골칫거리로 방치되고 있었다. 

 

예상을 뒤집다

2016년부터 방치된 의성의 쓰레기 산을 처리하기 위해 환경부와 의성군은 전국 13개에 달하는 소각업체에게 SOS를 보냈지만 처리량의 문제로 모두 난색을 표했다. 어마어마한 처리량 때문에 쓰레기 산은 처리에만 7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 달리 최근 한 기업이 1년 6개월 만에 폐기물 대부분을 처리해 주목을 받았다. 의성 쓰레기 산을 처리한 기업은 씨아이에코텍으로 2014년 설립된 재활용 선별처리기업이다. 기간을 단축한 것도 모자라 쓰레기 중 약 70%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씨아이에코텍의 기술력에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씨아이에코텍을 설립한 조일호 대표는 과거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이 있다. 운동 선수를 그만둔 뒤 회사에 입사해 시멘트 연료에 사용되는 폐기물 재활용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한국식 선별기 

씨아이에코텍은 기존 소각, 매립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쓰레기 산을 처리하면서 기간 단축과 재활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폐비닐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선별기를 이용한 것이 특징이다. 의성 쓰레기 산의 40% 정도는 폐비닐로 이뤄져 있었는데 비닐에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자원화가 힘들기 때문이다. 쌀의 낟알을 털어내는 탈곡기에서 영감을 받은 이 선별기는 씨아이에코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으며 연속으로 폐기물을 타격해 폐비닐 표면의 이물질을 털어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 재활용 선별기는 독일산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주로 국물류의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는 국내 폐기물에는 다소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씨아이에코텍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설비다. 

 

분당 800번의 타격을 줘 수분과 금속, 유리 등의 이물질을 털어내는 과정을 거친 뒤 폐비닐은 시멘트 보조 연료로, 털어낸 이물질 중 폐토사는 순환토사로 재활용되었다. 이렇게 재활용된 폐기물은 전체 중 70%을 차지한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씨아이에코택은 처리 비용도 크게 절감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절반 가량이 절감되는 효과를 봤다. 씨아이에코텍은 이러한 폐기물 처리 설비와 관련된 특허기술을 8건 보유 중이다. 씨아이에코텍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재활용이 불가능했던 일반쓰레기 폐기물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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