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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외산에 의존하던 해상 부이 국산화한 씨텍, 뛰어난 기술력으로 역수출 나선다
평점 10 / 누적 40   |   조회수 846  |   작성일 2021-03-17

해상에서 일어나는 기상 현상, 파도의 세기나 풍속 등을 관측해 기상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해양 기상 관측 부이는 기상청에서는 없어선 안될 장비다. 원거리로 운영해야하는 기상 장비는 그만큼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데, 가장 흔히 사용되는 장비 중 하나가 인공위성이다. 해상 기상 관측 부이는 인공위성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세세한 기상 정보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로 선박처럼 바다 위에 떠있는 형태다. 기상청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해 기상 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35년 간 취미생활이 창업으로 

이러한 해양 기상 관측 부이를 직접 개발, 제조하고 있는 히든챔피언이 바로 국내에 있다. 첨단 해양장비 분야의 유망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씨텍이다. 씨텍을 창업한 장필순 회장은 취미인 스킨스쿠버를 하다가 창업에 도전한 케이스다. 무려 35년 간 스킨스쿠버를 즐겨온 그는 바다 속을 탐험하면서 2004년 해상 부이 개발에 성공했다. 미국, 캐나다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해와 사용하던 해상 부이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사람이 바로 장 회장이다.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 후발주자로 시작한 씨텍은 2012년 설립됐다. 후발주자지만 기술력은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이다.

 

다양한 기술개발을 통해 기술력 확보

장 회장은 해상 부이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했다. 민간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해상 부이는 해운사들이 항로를 사용할 때, 원양어선들이 어종 활동을 파악할 때도 사용한다. 심지어 방산시장에서도 해상 부이의 수요가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해양 기상 데이터를 이용하고자하는 에너지 회사들이 씨텍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석유 에너지 기업들은 해상 부이를 사용해 급유 시 해양 변화를 예측하고, 해상 풍력 에너지 기업들은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를 위해 해상 부이를 사용한다. 씨텍은 해상 부이에 레이저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해상풍을 모니터링하고 풍력 발전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해상 부이를 노르웨이, 호주, 캐나다에 수출하는 쾌거를도 이뤄냈다. 뿐만 아니라 주위 선박과의 충돌로 인해 해상 부이들이 파손, 유실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씨텍은 해상 부이를 보호할 수 있는 파노라마 카메라 시스템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기상청이 사용하는 해상 기상 관측 부이는 모두 씨텍의 해상 부이다. 해군에서도 씨텍의 해상 부이를 사용해 적군의 접근을 실시간으로 관측한다. 설치 장소는 전국 곳곳이다. 제주도부터 독도, 남중국해 인근까지 씨텍의 해상 부이가 활약하고 있다.

 

해상 풍력 등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

코로나19 사태에도 씨텍의 매출은 급증했다.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37%가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붐이 일면서 해상 풍력에 대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기상 이변도 잦아지면서 해상 부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씨텍의 해상 부이는 기술과 품질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수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년 연달아 몰아치는 태풍에 외산 해상 부이들 대부분이 파손되는 사고가 일어났지만 씨텍의 해상 부이들은 온전히 자기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장 회장은 “설계 당시부터 태풍에 대비해 여러 충격에 대비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씨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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