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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의 두번째 전성기
평점 10 / 누적 48   |   조회수 810  |   작성일 2021-03-02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은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 깊은 곳이다. 1946년에 문을 연 태극당은 무려 75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1970년 대 전성기를 맞은 태극당은 한 때 프랜차이즈 빵집에 밀려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적도 있다. 이러한 태극당이 2015년 브랜딩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3대 대표가 이끈 변신

프랜차이즈 빵집에 밀려 겨우 명목만 유지하던 수준이었던 추억의 빵집 태극당의 변신은 신경철 전무의 합류 후부터 시작됐다. 창업주 고 신창근 대표의 손주인 그는 2012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창업주인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태극당을 이끌게 됐다. 하지만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태극당은 온데간데 없이 하루벌어 근근히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수준이었다. 이에 신 전무는 대대적인 브랜딩에 나서면서 태극당의 변신을 이끌었다. 

 

옛 것의 멋은 그대로, 현대적 재해석으로 새로움을

먼저 매장의 리모델링부터 시작했다. 1973년에 지어진 건물이다 보니 매장이 다소 낡아보이는 데다 위생적인 느낌을 주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컨셉은 태극당의 전성기였던 70년대 옛날 주택을 재현하는 것이었다. 태극당의 명맥을 나타내는 예스러운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다. 1973년 장충동으로 이전하면서 주문 제작한 샹들리에는 여전히 태극당의 천장을 밝히고 있으며 한자와 한글이 혼합된 옛 간판들도 매장 안을 채우고 있다. 벽면에는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를 걸었다. 

 

브랜딩의 정점, 서체 개발

그 다음은 태극당 만의 서체를 만들어 패키지부터 SNS 게시물까지 해당 서체를 적용해 브랜딩을 일관적으로 유지했다. 해당 서체는 ‘태극당 1946체’라는 이름으로 태극당의 아이덴티티를 담기 위해 태극당의 간판 글씨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태극당이 문을 연 1946년 이후의 자료를 모두 모아 목판활자 느낌이 나는 서체를 개발했는데, 자연스럽게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 빵집 역사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태극당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무궁화를 로고로 삼았다. 이 같은 브랜딩을 통해 태극당은 다양한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에도 나서고 있다. 힙합 패션 브랜드, 스니커즈 브랜드 등과 협업해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본질은 그대로

대대적인 브랜딩 작업이 있었지만 메뉴만큼은 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 태극당의 인기 제품인 모나카는 여전히 태극당의 장인이 만들고 있을 정도다. 신 전무는 “할아버지 세대 때부터 태극당을 찾은 손님들을 위해 메뉴는 거의 조정하지 않았으며 그 대신 품질을 높이는 데에 더 집중했다”고 말한다. 이 같은 노력 덕에 태극당에 대한 옛 추억을 가진 중, 장년층뿐 아니라 뉴트로 감성을 좋아하는 젊은층까지 유입되었다. 그가 합류한 2012년과 비교해 매출은 10배 이상 뛰어올랐고 그야말로 제 2전성기를 맞았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태극당)

브랜드전략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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