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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를 뒤집은 악동, 브루독 (2)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팬덤 문화 형성
평점 10 / 누적 58   |   조회수 798  |   작성일 2021-02-19

브루독은 단순히 파격적인 마케팅만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것이은 아니다. 브루독은 맥주 맛으로도 인정을 받았지만 무엇보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후변화를 위해 246만 평의 대지를 구매하다

브루독은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여러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브루독 맥주를 마신 후 빈 캔 50개를 가져오면 주식으로 바꿔주는 캠페인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브루독 창업자 와트와 디키는 246만 평에 달하는 대지를 구매해 브루독 숲을 조성 중이며 향후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브루독 맥주를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모든 전기는 풍력 에너지를 통해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풍력 터빈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이 밖에도 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맥주가 소비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거리를 줄이는 등 탄소발자국을 낮추는 데에 공을 들였다.

 

여성 임금 차별에 항의하는 캠페인으로 주목

한편, 브루독은 2018년 세계 여상의 날을 맞아 핑크 IPA를 한정제품으로 선보였다. 브루독의 주력 제품인 펑크 IPA와 내용물은 같았지만 기존 패키지 색상을 핑크색으로 바꾸고 펑크(PUNK)의 U를 I로 바꾸어 라벨을 붙였다. 그리고 여성 소비자들에게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한국(37.2%)와 가장 낮은 벨기에(3.3%) 두 나라의 평균인 2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는 여성들에 대한 임금 차별을 꼬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제품의 수익금 중 일부는 성평등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밀레니얼 식 자금조달, 그리고 주주들의 팬덤 문화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브루독의 크라우드펀딩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로 손꼽힌다. 브루독은 2009년 첫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약 1,329명의 주주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브루독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아 현재는 약 9만 7천명에 달하는 주주가 있다. 이들의 누적 투자액은 1,000억원에 달한다. 브루독은 이들 주주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선 주주들에게 ID카드를 발급하고 각종 할인 혜택을 준다. 또한 1년에 한 번 열리는 주주총회는 록밴드를 초청해 라이브 공연을 하는 등 파티 분위기 속에 개최된다. 주주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개발 중인 맥주를 처음 시음하는 기회를 갖고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브루독은 미국 오하이오주 양조장에 도그하우스라는 맥주 호텔을 열었는데, 이는 양조장에 놀러온 주주들을 대접하기 위함이다. 도그하우스의 설립 계기도 브루독 주주들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맥주 호텔이 있으면 좋겠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데에서 시작된 것이다. 또한 이 호텔을 짓는 데에 필요한 자금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들을 양조장에 더 편하게 초대하기 위해 호텔뿐 아니라 항공사까지 만들었고 4박 5일 여행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브루독은 이러한 소통을 통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할 수 있었다. 주주들은 펍에서 브루독을 판매하지 않으면 브루독을 왜 팔지 않냐며 언성을 높이는 등 홍보대사를 자처하기도 한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브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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