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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를 뒤집은 악동, 브루독 (1) 과격한 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다
평점 10 / 누적 40   |   조회수 885  |   작성일 2021-02-18

영국 맥주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스타트업이 있다. 라거와 에일 맥주를 고집하는 영국 맥주 기업들과 달리 미국식 크래프트 맥주를 내세워 화제가 된 브루독의 이야기다. 

 

지루한 영국 맥주를 뒤집다

브루독을 창업한 제임스 와트와 그의 친구 마틴 디키는 맥주광일 정도로 맥주를 좋아했지만 당시 영국에서는 대기업들이 대량 생산하는 라거, 에일 맥주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뻔하고 진부하다는 생각을 줄곧 해오던 이들은 2007년 직접 맥주회사를 차리기로 하고 의기투합했다. 겨우 4,000만원이 넘는 돈을 종잣돈 삼아 양조기기를 구매했지만 맥주를 제조할 공간이 없어 작은 차고에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소량 생산한 맥주는 지역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에 판매했다. 이듬해 브루독은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맥주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테스코에 맥주를 납품하면서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고 빠르게 성장했다.

 

고정관념을 탈피한 마케팅으로 주목

브루독의 마케팅은 기존 맥주 업체들과 달랐다. 창업자인 와트와 디키가 지루한 영국 맥주 시장을 변화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창업에 도전한 것처럼 브루독은 기성세대의 문화에 탈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루독 주주들과 탱크를 타고 런던 시내를 활보하거나 난쟁이를 고용해 2/3파인트 잔을 허용해달라는 시위를 했으며, 러시아의 반동성애 법에 항의하는 의미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하는 맥주를 만들어 푸틴에게 선물로 보낸 것 등이 있다. 이 같은 돌발적이고 과감한 퍼포먼스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펑크 정신을 자극하며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파격적인 마케팅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독일의 맥주업체가 알코올 도수 31%인 맥주를 내놓아 세계에서 가장 독한 맥주로 기네스북에 오르자 브루독은 이듬해 55%의 맥주를 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기네스북 기록을 깬 것도 모자라 죽은 다람쥐와 청솔모를 박제한 병을 사용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병 디자인에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메시지를 담은거냐는 비판에 이후 알코올 도수가 0.5%에 불과한 맥주를 내놓으며 오히려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17년에는 미국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5년 대선 출마 당시 내세운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패러디한 것이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브루독)

 

마케팅전략#주류업#창업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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