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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필름 산업의 붕괴 속에서 완벽 부활한 후지필름과 고모리 시게타카 회장의 4분면 분석 전략
평점 9 / 누적 210   |   조회수 954  |   작성일 2020-06-10


2000년을 기점으로 필름카메라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기 시작하면서 전통 필름 기업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관련 산업이 크게 축소되었다. 업계 1위 코닥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하는 데에 성공했음에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도태되어 2012년 파산했다. 반면에 만년 2위에 머물렀던 후지필름은 생존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강구하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빠져나왔다.


사진 필름 시장의 붕괴

후지필름의 생존은 고모리 시게타카 회장의 판단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모리 회장은 1963년 대학 졸업 후 후지필름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오랜 기간 후지필름에서 근무한 그는 2003년 CEO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다. 그가 CEO에 올랐던 2000년 초 당시는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사진 필름 시장이 크게 기울기 시작하던 차였다. 후지필름의 주력사업이었던 사진 필름의 매출은 매년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고 있었고 2000년대 중반에 돌입하자 아예 적자로 돌아섰다. 고모리 회장은 회사를 구하는 게 먼저라는 판단에 세계 각지로 흩어져있는 공장들을 축소시켜 고정비를 줄인 뒤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절실한 신사업 발굴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나아가 다음 세대에서도 일류기업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고모리 회장은 사업다각화에 눈을 돌렸고 후지필름의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하나하나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떤 사업을 추진해나갈지 일목요연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4분면’으로 나눠 분석했다. 고모리 회장은 X축과 Y축으로 나뉘어진 4분면에 기존 시장과 신규 시장, 기존 기술과 신규 기술을 분류해 해당 영역별로 해볼 만한 사업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후지필름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고 잘 활용하지 못한 흙 속의 진주같은 기술이나 사업군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후지필름의 새로운 먹거리는 디지털 이미지 및 인쇄 사업, 광학 기술 사업, 고기능 소재, 바이오 등 6개의 사업 분야로 결정되었다.


그렇게 추진할 신사업을 정한 뒤에는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기술과 전략을 면밀히 검증하고 판단했다. 후지필름이 가진 여러 기술 중에는 사진 필름뿐 아니라 신소재,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었다. 부족한 기술은 인수합병을 통해 해결했다. 그러면서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다. 후지필름의 노력의 결실은 2016년에서야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후지필름은 꾸준히 20조 원이 넘는 연 매출을 올리며 일류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사업다각화#신사업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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