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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굴소스의 기원, 이금기 그룹의 장수비결
평점 9 / 누적 176   |   조회수 720  |   작성일 2020-05-07


중화요리에 빼먹을 수 없는 양념인 굴소스. 하지만 이 굴소스가 탄생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굴소스의 기원은 약 130년 전 작은 중국 음식점의 주방장이 실수로 굴 요리를 오래 끓여버린 데에서 비롯되었다. 불을 끄는 것을 깜빡한 실수로 졸아버린 굴은 걸쭉한 갈색 형태로 변해있었는데 독특한 맛이 났다. 이를 양념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굴소스로 발전한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사업 기회

굴소스를 처음 발견한 주방장은 이를 양념으로 만들어 사업화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주방장의 이름은 리금셩으로 세계적인 굴소스 브랜드 이금기를 창업한 인물이다. 리금셩은 1888년 자신의 성과 가게를 의미하는 기(記)를 붙여 이금기라는 간판을 단 양념 가게를 열었다. 이금기의 굴소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광둥지역의 대표 양념으로 떠오른다. 1892년에는 마카오로 본사를 옮긴 데에 이어 리금셩의 아들인 리슈남이 경영을 맡으며 1932년 홍콩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홍콩으로 본사를 옮긴 이금기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확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설립 130여 년이 흐른 현재 이금기 그룹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제품을 출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였고 3조 원이 넘는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소스 한 우물만 파다

창업자 리금셩에서부터 현재의 CEO인 찰리 리까지 이금기 그룹은 4대째 경영 승계를 이어오고 있다. 오랜 역사 속에서도 이금기가 꾸준히 사랑받는 소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데에는 경영자들의 뚝심이 한 몫한다. 이금기의 굴소스는 130여 년 전 전통 방식 그대로 생산되고 있다. 여느 글로벌 기업들이 어느 정도 성장을 이루면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이금기는 소스 사업에만 집중했다.


또한 1대부터 4대까지 경영자 전원이 미식가로 알려져 있는 이금기 그룹은 굴소스뿐 아니라 두반장, 해선장, 간장, 고추장 등 다양한 소스를 끊임없이 연구하여 계속해서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이금기 식으로 재해석한 소스들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경영자들의 뚝심은 품질 관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이금기 그룹의 경영자들은 ‘음식 사업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품질 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4대 가족 경영, 시행착오로 세운 공든 탑

이금기 그룹은 시행착오 끝에 가족 경영 체제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기업이다. 2대 CEO인 리슈남, 3대 CEO 리만탓 모두 가족과 경영권 분쟁을 겪었다. 남매 간 지분 분쟁이 잦았던 이금기 그룹은 2002년 가족위원회를 구성해 규율을 제정하고 이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인 규칙은 경영자가 될 가족 구성원은 평직원으로 입사해 경험을 쌓아야 하며, 경영직을 맡으면 65세에는 은퇴해야한다는 것이다. 불륜을 저지를 경우 퇴출된다는 규칙도 있다. 이금기 그룹은 이를 통해 천 년 기업을 꿈꾸고 있으며 훌륭한 가족 기업의 사례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이금기 그룹)

가족경영#경영원칙#식품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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