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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CEO 없는 경영승계, 음향기기 기업 젠하이저
평점 8 / 누적 156   |   조회수 680  |   작성일 2020-05-04


헤드폰, 이어폰 등 음향기기 시장의 정통강자 젠하이저는 창립 70년이 넘는 장수기업이다. 오디오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보스, 소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디오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무대나 방송에서 사용되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과 항공기 통신용 헤드셋 등의 첨단 오디오 장비에서는 젠하이저가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젠하이저가 오랜 기간 동안 이 같은 위치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일까?


3대째 성공적인 경영 승계

젠하이저는 탄탄한 가족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회사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다. 가족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단결력은 젠하이저의 강력한 경쟁력이기도 하다. 젠하이저는 1945년 프리츠 젠하이저 박사가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음악 감상용 헤드폰을 출시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또한 젠하이저는 성공적으로 가족 경영 체제를 구축한 기업으로도 유명한데, 현재 3대째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오너 2, 3세 중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 없으며, 내분으로 인해 회사가 쪼개지는 일도 없었다.


젠하이저의 오너 3세인 안드레아스 젠하이저는 “일가 구성원들이 각각 다른 지분 규모를 보유하고 있어도 동등한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원칙 덕분”이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젠하이저에는 가족헌장이 있는데, 이를 통해 서로 감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고 한다. 가족헌장은 구체적으로 경영 승계를 위한 조건들을 제시하고, 오너 경영자는 매년 작성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승계자인 자녀를 객관적이고 엄격하게 검토한다고 한다. 가족으로서 주관적인 시각이 개입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CEO가 없는 의사결정 구조

젠하이저는 창업자 가족이 주축이 되어 독특한 경영조직을 이루고 있는데 바로 1인 CEO였던 창업자 프리츠 젠하이저 CEO 이후 2, 3대 경영진은 CEO가 없다는 점이다. 대신 7명의 사장을 경영진으로 구성하는데 7인 모두 같은 서열과 같은 권한을 갖는다. 현재 7인 중 두 명이 오너 3세로 이뤄져있으나 이들 역시 예외는 없다. 마케팅, 유통, 재무 등 총 7개의 부문별 사장으로 이뤄진 이들 사장단은 그 누구에게도 책임소재를 묻거나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각자의 부문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질뿐이다.


이 같은 의사결정 구조 덕분에 젠하이저는 단기적인 이익이나 손해에 급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비즈니스에 접근하는 기업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었다. 젠하이저가 비상장을 고수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린 경영(구매, 생산, 유통, 마케팅 등 전 과정에서 필요한 만큼만 투입하여 인력과 설비 등의 낭비가 없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변화하는 오디오 업계에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한다. 젠하이저는 린 경영을 통해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되는 오디오 시장의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으면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젠하이저)

가족경영#경영원칙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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