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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젊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국내 최초 육가공 업체 진주햄
평점 9 / 누적 154   |   조회수 1,146  |   작성일 2020-04-10


196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육가공 업체 진주햄은 분홍 소시지, 줄줄이 비엔나, 천하장사 등의 제품으로 유명한 장수 기업이다. 국내 육가공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회사를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뭉친 형제의 열정으로 최근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국민 소시지 브랜드 잇따라 탄생시킨 진주햄

진주햄은 한때 국내 3대 해운기업으로 손꼽히던 조양상선그룹 내 계열사였다. 1963년 설립된 뒤 1985년 조양상선그룹에 인수되어 사세를 확장한 진주햄은 백설햄, 롯데햄과 함께 국내 3대 소시지 업체로 성장했다. 진주햄의 성공을 이끈 대표 제품들은 당시 대표이사로 취임했던 고 박재복 회장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진주햄의 제품들은 1980년대와 90년대 소시지나 고기 반찬이 흔하지 않던 시절 한국인들의 도시락 반찬, 간식으로 널리 사랑받으며 국내 소시지 시장의 성장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어육소시지 천하장사는 진주햄의 상징과도 같은 제품으로 여러 경쟁업체들을 누르고 지금까지 간식 소시지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천하장사 단일 브랜드의 누적 매출만 해도 1조 원이 넘는다.


그룹 해체, 외환위기 극복

이처럼 국민 소시지 브랜드들을 키워낸 진주햄은 1996년 역대 최대 매출인 1,35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매출은 매년 줄어들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환위기까지 터졌다. 외환위기로 모회사인 조양상선이 파산했고, 그룹 역시 해체의 수순을 걸었다. 진주햄 역시 타격을 피할 수 없었지만 대표 제품들의 굳건한 인지도로 폐업의 위기는 모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들이 햄, 소시지 가공식품 시장에 하나 둘 뛰어들면서 진주햄의 매출은 이미 500억 원 대로 급락했다. 이에 구원투수로 합류한 사람이 박 회장의 차남 박경진 부사장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박 부사장은 스물 여섯의 나이로 진주햄에 합류해 물류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조직 개편을 감행하며 진주햄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형제의 시너지, 젊은 이미지 구축하고 영역 확장

2013년에는 씨티그룹 상무였던 장남 박정진 사장이 진주햄에 합류해 동생 박 부사장과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박 부사장은 현장 위주의 실무를 책임지고 박 사장은 사업 전략을 짜고 수출에 주력했다. 형제의 팀워크로 진주햄을 젊은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수제맥주 회사를 인수해 주류시장에 진출하는가 하면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고 생소시지와 바비큐 등의 제품을 출시했고, 참치, 만두 등의 신제품도 내놓았다. 이를 통해 진주햄이라는 사명이 무색할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진주햄의 주력 제품 천하장사도 출시 33년 만에 패키지를 바꾸고 편의점 등을 통해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처럼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시킨 결과 진주햄의 매출은 다시 1,000억 원대로 회복됐다.


신규 사업뿐 아니라 수출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력천장’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천하장사는 최근 들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중국에서만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 최대 식품기업인 마산그룹의 계열사에 투자해 조인트 벤처 설립을 앞두고 있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진주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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