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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못생긴 고무 슬리퍼, 크록스는 어떻게 전 세계 신발 시장을 석권했나
평점 8 / 누적 186   |   조회수 790  |   작성일 2020-03-18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어글리 슈즈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는 크록스. 투박한 모양에 고무같은 소재로 언뜻 보기에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신발이지만 전 세계 120여개 국에서 3억 5,000만 켤레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핑과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편한 신발을 만든 창업자

2002년 세상 밖에 나온 크록스는 3명의 창업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서핑을 즐기던 3명의 청년들은 서핑 중 물이 잘 빠지는 신발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구멍이 숭숭 뚫린 가벼운 소재의 신발을 만들게 된다. 구멍을 뚫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문제는 시중에 적당한 소재가 없었다. 겨우 찾아낸 특수 소재는 초경량인데다 유연하게 변형되어 착용감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들은 소재 독점을 위해 아예 소재 개발사를 인수했고 해당 소재의 이름을 크록스라이트로 정했다. 브랜드 이름은 육지와 바다 생활이 모두 가능한 악어를 의미하는 크로커다일에서 따와 크록스로 정했다. 육지와 바다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발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약은 약사에게 사업은 전문경영인에게

크록스는 창업 첫 해 14억 원의 매출을 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창업자 3명은 2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을 발탁해 크록스를 맡겼다. 뱃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판단에서였다. 2005년 크록스의 CEO에 오른 론 스나이더는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망을 바꾸는 데에 집중했다. 당시 신발 제조업체들은 대량 생산만 가능했으며 주문 후 최대 6개월 뒤 제품을 공급했다. 보통 신발들이 밑창을 붙이고 복잡한 봉제 과정을 거쳐야 완성되는 것과 달리 크록스는 사출 공정을 통해 찍어내면 되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스나이더 CEO는 이 같은 강점을 내세워 소매업체들이 소량 주문할 수 있도록 했고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제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신발 기업으로 성장

판매량이 늘어나자 스나이더 CEO는 여러 제조 공장을 인수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고 전 세계 시장을 동시다발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우스꽝스러운 디자인 때문에 조롱받았던 과거와 달리 크록스는 개성있는 신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헐리웃 스타들이 착용하면서 유행했고, 대학과 기업, 병원 등에서 단체 주문까지 물밀 듯 들어왔다.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룬 크록스는 2006년 나스닥 상장에 까지 성공한다. 나스닥 상장 후에는 크록스라이트 소재를 활용해 샌들, 운동화, 하이힐 등의 다양한 라인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중소기업 협업 전문회사, 이투비플러스의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크록스)

창업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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