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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릴 한우물만 판 코릴, 연 300억원 매출내는 강소기업으로 성장
평점 9 / 누적 188   |   조회수 551  |   작성일 2020-03-09


전기선이나 호스를 감아두는 ‘릴’은 사소해보이지만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중요한 물건이다. 이러한 릴에 집중해 연 매출 300억 원을 내고 있는 코릴(대표 오현규)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소해보이지만 필수제품인 릴

코릴은 1991년 설립되어 산업용 릴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코릴의 오현규 대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다양한 곳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릴에서 가능성을 봤다. 그의 생각대로 릴은 주유소, 자동차 정비소, 공항, 건설 현장, 병원 등 안 쓰이는 곳이 없다. 당시 국내에서는 릴을 전문적으로 제조, 공급하는 곳이 없어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1991년 코릴의 전신인 삼국산업을 설립한 그는 에어호스 릴을 만들어달라는 첫 주문에 수작업으로 OEM에 나섰다. 이후 여러 공장에서 호스나 전기선을 정리할 릴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쇄도했다.


수 많은 경쟁사들 제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1990년대 후반 IMF 시기, 코릴은 도리어 매출이 급상승하면서 도약기를 마련했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하자 실업자가 된 직장인들이 너도나도 카센터를 연 것이다. 당시 대기업에도 납품되고 있던 코릴의 릴은 입소문이 나며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했다. 큰 매출을 올린 오 대표는 이를 그대로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수많은 경쟁사를 따돌릴 유일한 방법은 기술력뿐’이라는 생각에서였다. 특히 선박, 항공, 크레인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릴의 경우 불량이 생길 시 안전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지금도 매년 발생하는 매출의 5~8%를 연구개발비로 사용 중이라고 한다.


연구개발로 일군 경쟁력

이처럼 꾸준한 연구개발은 코릴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최근에는 대형 선박의 정박 시 사용되는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 육상전원공급설비(AMP)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AMP의 경우 다른 산업군에 사용되는 릴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금액도 높다. 고가 사다리차, 대형 크레인에 사용되는 산업용 릴 역시 마찬가지다. 


릴이 이처럼 사용처가 많은 만큼 코릴의 고객사도 국내외 1만 6,000여 곳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를 갖춰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제작, 공급할 수 있다는 점도 코릴의 강점이다. 릴은 사용되는 곳이 많다보니 표준화가 무색할 정도로 모양이나 크기, 용도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주문제작을 요구하는 곳도 많을 수밖에 없다. 국내에만 6,000여 업체가 코릴의 주문제작 릴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 협업 전문회사, 이투비플러스의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코릴)

기술경쟁력#R&D투자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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