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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국내 최초 두유 브랜드 베지밀의 탄생과 제조사 정식품 이야기
평점 9 / 누적 196   |   조회수 934  |   작성일 2019-10-31


국내 두유 부동의 1위이자 국내 장수 브랜드 중 하나인 베지밀. 하지만 국내 두유 대표 브랜드인 베지밀이 아기들의 치료식으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유당불내증이 탄생시킨 국내 최초 두유

1967년 가내수공업으로 소량 생산되던 베지밀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위한 환자식으로 개발되었다. 병원에서만 사용되었던 베지밀은 금새 입소문을 타 수요가 많아지게 되었고 공산품으로 생산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다. 베지밀을 만든 정재원 회장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견습 의사 생활 중 복부팽만에 장기간 설사병을 앓는 갓난 아기 환자들을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을 많이 만났지만 원인을 몰라 단순 소화불량으로 진단할 수 밖에 없었고 수 많은 아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정 회장은 의사로서의 사명감으로 유학길에 올랐고 이내 ‘유당불내증’이라는 병에 대해 알게 된다. 유당불내증은 모유나 우유 속에 포함된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를 지니지 않아 이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병이다. 현재는 유당불내증을 앓는 아기를 위한 전용 분유가 따로 나와있을 만큼 잘 알려진 병이지만, 당시에는 이를 알지 못해 갓난아기들이 합병증으로 고생하다가 숨지는 사례가 흔했다.


국내 최초 두유

정 회장은 수 많은 갓난아이들을 숨지게 만든 병이 유당불내증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모유와 우유를 대체할 식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유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서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대용식을 찾던 중 어린 시절 어머니가 끓여준 콩국이 떠오른 그는 곧바로 연구에 돌입한다. 간호사 출신인 아내와 함께 2년의 기간 동안 연구에 매달렸다. 끈질긴 연구개발과 수차례의 실험 끝에 유당불내증을 앓는 아이들을 위한 대용식 베지밀이 세상 밖으로 나왔다. 국내 최초 두유의 탄생이었다.


두유의 대중화를 만든 베지밀

1973년 정식품을 설립한 정 회장은 두유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나갔다. 두유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당불내증을 앓는 아이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10년 만에 기존 일일 생산량의 10배인 250만여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도 설립했다.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두유 공장이었다고 한다.


이후 영유아용 두유부터 일반 두유, 임산부 및 수유부용 두유까지 다각화하며 두유 브랜드의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일반 두유 제품은 맛을 세분화하고, 검은콩이나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나 곡물을 넣은 두유에 이어 과즙을 넣은 두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정식품은 두유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2,1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장은진 기자

(이미지출처: 정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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