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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식비타민

병원 배식 시스템 확 바꾼 강소기업, 명세CMK
평점 9 / 누적 228   |   조회수 779  |   작성일 2018-11-20


병원 밥이 어떻게 환자의 침대까지 오는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한꺼번에 수백명의 환자들에게 배식이 되지만 모든 환자가 따뜻한 음식은 따뜻하게, 차게 먹는 음식은 차게 먹을 수 있다. 비밀은 바로 병원 배식용 카트(배선카)에 있었다. 온냉 기능을 포함한 전동형 카트로 식사를 배달하기 때문이다. 이 전동용 카트를 만들어 공급하는 곳은 다름 아닌 부산에 위치한 국내 향토기업 명세CMK(대표 김종섭)다. 명세CMK는 지난해 약 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배선카 시장점유율 80% 가량을 차지했다.


우연한 기회에 틈새시장 발견

명세CMK은 20년 째 병원 배식용 카트 제작에 매진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명세CMK의 김종섭 대표는 20년 전만 해도 주방 설비 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병원 배식용 카트라는 틈새시장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지인이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가서 목격한 상황이다. 당시 김 대표는 환자들이 차갑게 식은 국과 밥을 배식 받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병원에 물어보니 한꺼번에 수백 명의 식사를 옮기다보니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 김 대표는 보냉이 가능한 환자식 카트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리라 다짐했다.


한 우물 전략

김 대표는 굳은 다짐으로 전에 하던 사업은 모두 정리한 채 1997년부터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국내에는 없던 제품이라 해외 제품을 들여와 다 뜯어보기도 했다. 그렇게 4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겨우 첫 제품을 출시한 김 대표에게 또 다른 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의 대형 병원들이 비싼 가격을 이유로 들면서 김 대표의 전동형 카트를 딱 잘라 거절한 것이다. 당시 미국이나 일본 제품이 3,000만 원 선이었던 것에 비하면 명세CMK의 카트는 1,500만 원 대로 저렴한 축에 속했지만 국내 병원에서는 어느 곳도 온냉 기능이 있는 전동형 카트를 사용하지 않으니 병원들 입장에서는 생소하게 느껴졌던 것이 이유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아무도 구입해주지를 않으니 김 대표는 제품을 들고 서울대병원에 무작정 찾아갔다.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필요한 제품인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도 가격효용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다고 한다. 국내 최고의 병원이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소용없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품질력을 검증하기 위해 제품 시연과 공장 실사까지 마쳤다. 그렇게 제품 출시 8개월 만에 첫 계약을 따냈다.


국내 시장 장악했지만

서울대병원에 납품을 하고난 뒤 병원 업계에 소문이 돌아 국내 여러 종합병원에서 먼저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명세CMK가 18년 간 납품한 전동 카트만 해도 5,000대가 넘고 계약한 병원 수는 600개가 넘는다. 국내 대형병원의 85% 이상이 명세CMK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세브란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굴지의 대형병원도 명세CMK의 고객사다.


내수시장을 장악한 명세CMK에게 최근 또 다른 시련이 닥쳤다. CJ프레시웨이가 배식용 카트 시장에 진출하면서 명세CMK의 매출에 큰 타격을 입혔기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연 40억 원 규모에 불과한 배식 카트 시장에 대기업이 진출하는 것은 엄연한 골목상권 침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명세CMK #김종섭 #배식용카트 #배선카

틈새시장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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