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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해외이슈

거꾸로 가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소비자들이 돌아선 이유
평점 0 / 누적 0   |   조회수 174  |   작성일 2019-02-08


식을 줄 모르던 인기를 누리던 미국의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미국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 가운데, 빅토리아 시크릿은 유독 부진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빅토리아 시크릿이 소비자의 변화를 읽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흔들리는 빅토리아 시크릿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소비자들의 줄어든 관심과 부정적인 시선

빅토리아 시크릿은 여전히 미국 란제리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하지만 매출은 부진하고, 주가도 41%가량 떨어지는 등의 변화를 보이면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 기업인 웰스 파고(Wells Fargo)가 지난해 9월에 시행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68%가 이전보다 빅토리아 시크릿을 “덜 선호한다”고 답하였으며 60%는 브랜드를 “인위적”이고 “억압적”이라고 표현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매년 개최하여 TV에서 방영되는 패션쇼 또한 인기를 잃어 시청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 패션쇼는 5년 사이 시청자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13년에 빅토리아 시크릿의 인기가 한창 높았을 때는 패션쇼에 대한 관심도 높아 970만 명 정도의 시청자가 있었던 반면, 작년에는 500만 명 정도로 줄었다.  

고집불통의 빅시, 맹목적인 ‘섹시’ 추구

빅토리아 시크릿의 마케팅은 일관성을 빼면 시체일 정도로 변함없는 모습을 유지해왔다. 브랜드에서 매년 개최하는 패션쇼에서 볼 수 있는 빼빼 마른 모델들, 푸시 업 브라, T팬티 등은 1995년에 처음 브랜드가 런칭하였을 때의 모습과 거의 흡사하다. 달라진 점은 모델들이 ‘더 많은’ 장식용 깃털들, 반짝이 장식 그리고 천사를 형상화 시키는 날개를 착용하고 나온다는 점이다. “성차별적이다”는 비난도, 편안함과 실용성을 추구하는 다수의 란제리 스타트업들의 등장에도 빅토리아 시크릿이 고수해오던 ‘섹시’에 대한 신념은 절대 타협하지 않을 모양이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돌아섰다. 온라인 쇼핑이나 노드스트롬 백화점 등으로 옮겨간 소비자들이 있는가 하면, 일상적이고 편안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브랜드로 옮겨간 소비자들도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에서 쇼핑하기를 꺼리는 고객들은 새로운 브랜드 및 쇼핑 채널을 찾아 떠나고 있다.

여성이 아닌 남성의 시각을 대변하는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은 남성의 시각을 바탕으로 제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해온 브랜드이다. 실제로 빅토리아 시크릿은 1977년에 아내를 위해 속옷을 사러 갔던 공동 창업자 로이 레이몬드(Roy Raymond)가 백화점 란제리 판매대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당혹감과 수치심이 브랜드의 출시 배경이 되었다. 관능적이고 아름다우며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매장 디스플레이 및 제품 디자인들이 그 화려함으로 오랜 시간 인기를 끌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바뀐 트렌드와 소비자 인식으로 인해 제품을 착용하는 여성 소비자의 입장이 아닌 남성들의 성 판타지가 지배적이었던 브랜드의 섹시 마케팅이 더 이상 소비자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여성의 글래머러스하고 군살 없는 완벽한 몸매 지향과 성 상품화가 페미니즘 및 세계적인 미투(MeToo) 열풍과 맞물려 브랜드의 인기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새로운 란제리 스타트업들의 반란

빅토리아 시크릿과 반대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스타트업 ‘써드 러브(Third Love)’, ‘트루앤코(True and Co)’, ‘라이블리(Lively)’ 등의 기업들은 란제리 산업 전반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던 여성들이 직접 창업했다. 이들 브랜드의 제품은 몸매 보정용 속옷이 아닌 기능성 속옷들을 주로 판매하는데, 모양보다 신체적 편안함을 추구한 브라렛(bralette)이 대세이다. 또, 가격 면에서도 브라렛 제품의 가격대가 빅토리아 시크릿의 절반 수준인 약 $35달러(약 3만 9천 원)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생겨나는 스타트업들과 여전히 반대 방향을 고수하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대해 CNN은 최근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로 인해 빅토리아 시크릿이 속옷 시장에서 가졌던 강점을 잃게 되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차수민 기자. 포브스 18.11.16 등 참고

https://www.nytimes.com/2018/11/16/style/victorias-secret-bras-decline.html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1&page=2&t_num=13605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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