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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영상도시 부산, 가상현실을 이끌어야 /이경만 공정거래연구소장
조회수 719  |  작성일 2017-09-22

올해 여름휴가를 15년 만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딸에게 해운대가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비치보다 좋으냐고 물었다. 우리 가족은 2009년 12월 31일에 마이애미비치에서 해수욕을 했었다. 그곳은 12월 말에도 날씨가 따뜻해서 해수욕을 할 수 있다. 이번에 가본 해운대해수욕장은 깨끗한 물과 모래, 적당한 파도로 한여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파라솔로 뒤덮인 해운대해수욕장을 직접 경험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하얀 머리의 외국인들도 종종 보였다. 그처럼 부산은 살 만한 도시이다. 언제 기회가 되면 부산에서 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저 푸른 바다에 요트를 띄우거나 윈드서핑이라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이번에 가본 부산 여행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틀간 해운대, 태종대, 남포동을 오가며 부산을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편으로는 도심지 여기저기 슬럼화가 되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부산은 무엇으로 먹고살지? 관광 물류도시, 영화도시로 각인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350만 명의 부산시민이 먹고살 만한 거리가 되는가? 그간 사상구와 강서구 일대의 국가산업단지 등의 제조업이 부산경제의 큰 기반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다. 하지만 점점 제조업의 공동화가 되어 가는 모습에 부산시도 대책을 세워서 4차 산업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 

부산시는 문현금융단지를 글로벌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나는 안 된다고 본다. 금융공기업 몇 개가 온다고 그것이 되겠는가? 서울도 마찬가지다. 괜히 정치적 구호에 불과할 뿐이다. 정치권이나 행정은 그런 단어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그런 곳에 열정이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4차 산업이 제대로 육성되면 좋겠다. 요즘 말하는 가상현실 기술(AR, VR)은 사실 부산에서 먼저 태동하고 발전해야 했다. 이것은 영상과 결합되어 있다. 부산은 영상 관광도시를 표방한 지 벌써 20년이 되었건만 제대로 된 영상 관련 기업이 나왔는가? 글로벌 500대에 기업에 포함될 정도의 기술력을 가진 영상, 영화 관련 기업이 나왔는가? 그간 무엇을 했을까? 부산시의 문제만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이 어떻게 변하고 무슨 기술이 필요한지 모르는 기업인의 무지가 문제이다. 1999년도에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를 다녀와서 이런 영상기술이 뜰 것이니 몇몇 기업인에게 준비를 해 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20년 전부터 부산은 영상과 영화 관련 기술의 첨단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만 부산시에는 센텀시티의 영상 관련 센터, 각종 창업 관련 인프라는 구축했지만 10년이 넘었어도 영상 관련 대박을 친 부산의 기업이 나왔다고 들어보지 못했다. 누구의 책임인가? 나는 결국 기업인의 인식 부족, 기술의 동향에 대한 학습 부족, 부산시의 선택과 집중의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최근 인텔이 이스라엘 벤처기업 모빌아이를 약 17조 원에 인수했다. 모빌아이는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한 결과를 AI가 분석해 사고 발생을 막아주는 자율주행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히브리대 연구실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작년 매출 약 4000억 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구 850만 명의 이스라엘에 구글·인텔·삼성전자 등 세계 320개 글로벌 기업이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지난 5월 모빌아이 본사를 방문했다. 그 회사의 기술을 현대차에 응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나는 이 기사를 보면서 부산의 영상산업은 뭐 하고 있을까? 어디까지 발전했을까? 가상현실 관련 기술이 부산에서 꽃피웠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금이라도 부산은 거대한 시대적 흐름에 적합한 기술 산업군(AR, IR, 자율주행차 등)을 선택하고 이곳에 역량을 집중하면 좋겠다. 문재인 정부도 창업국가를 표방했으므로 부산시도 이번에 제대로 집중하면 좋겠다. 부산시와 기업인, 대학, 벤처투자자, 보육센터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다시 출발하면 된다. 다소 아쉬운 감이 있어도 그렇게 살기 좋은 영상도시 부산에서 향후 4차 산업 기술 중에서 영상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기를 기대해본다. 기술과 인력, 자금이 풍부한 서울과 비교하지 말고 영상기술 한 갈래라도 첨단을 이끄는 부산이 되기를 바란다.

공정거래연구소장


기사보기: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1700&key=20170815.22022005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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