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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육강관으로 시작해 조선, 플랜트 분야로 확대하며 실적 상승 중인 삼강엠앤티
평점 9 / 누적 116   |   조회수 688  |   작성일 2020-05-27


국내 조선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잇따라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성장 중인 삼강엠앤티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최근 해상풍력 발전 플랜트의 하부 구조물을 국내 최초로 수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2,800억원 글로벌 수주

삼강엠앤티의 이번 수주 규모는 2,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해상풍력 업체로부터 800억 원 상당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를 따냈고, 벨기에 업체 두 군데와 각각 1,000억 원 규모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은 바다 속에서 발전기를 지지해야 하므로 높은 내구도가 필수조건이다. 높이만 80m에 달할 정도로 부피가 크고 기계적인 결합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그만큼 가격도 높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삼강앰엔티가 수출하고 있는 하부구조물은 개당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강엠앤티의 송무석 회장은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수출에 성공하면서 20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다.


후육강관에서 시작해 사업다각화 성공

송 회장은 1999년 삼강엠앤티를 설립한 뒤 후육강관(강판을 구부려 파이프로 만드는 과정) 제조에 뛰어들어 국산화에 힘썼다. 후육강관은 당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분야로 삼강엠앤티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생산에 성공했다. 후육강관의 국산화에 성공한 삼강엠앤티는 국내 조선업계의 호황과 함께 가파르게 성장했다. 국내 후육강관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의 불황이 시작되면서 삼강엠앤티의 매출도 정체되기 시작했다. 송 회장은 이에 사업영역을 확대해야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후육강관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선 분야와 해양플랜트 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뒤 틈새시장 발굴에 공을 들였다.


삼강엠앤티의 확장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2017년 신사업 추진한 선박 수리, 개조 분야에서도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환경규제로 인해 선박의 엔진 교체나 처리 장치 설치 등이 의무가 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1,200억 원으로 고꾸라진 매출은 회복세를 띄더니 지난해 3,800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그 보다 높은 5,0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식비타민 장은진 기자

(이미지=삼강엠앤티)

기술경쟁력#사업다각화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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